연방 예금보험공사의 보호를 받는 예금주

은행은 돈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곳이다. 하지만 역사는 이런 기관도 그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해 부채를 감당하지 못하거나 예금주에게 돌려줄 돈을 확보하지 못했던 과거가 있음을 알려준다. 물론 흔치 않은 경우이기는 하지만 다시 이런 상황이 온다고 할지라도 연방 예금보험공사(Federal Deposit Insurance Corporation: FDIC)에 가입된 은행이라면 예금해 놓은 돈은 돌려받을 수 있다. 미국 연방 예금보험공사는 예금주(Depositors)가 은행 및 저축은행(Savings Associations)에 모아 둔 자금을 보호해 주는 미국 정부의 독립기관이다. 연방 예금보험은 미국 정부가 보장하는 보험이라 할 수 있다.

주식, 채권 등의 투자 상품 제외한 25만 달러 이하의 예금 상품에 적용

연방 예금보험공사는 당좌 예금 계좌(Checking Accounts), 예금 계좌(Savings Accounts), 단기 금융시장 예금 계좌(Money Market Deposit Accounts), 양도성예금증서(Certificate of Deposit: CD)를 포함한 모든 종류의 예금 계좌를 보호하지만, 주식(Stocks), 채권(Bonds), 개방형 펀드(Mutual Funds), 생명보험, 연금보험(Annuities)과 같은 그 외 다른 금융상품에는 그 보험 혜택이 적용되지 않는다. 연방 예금보험공사는 하나의 기관과 하나의 소유권에 한하여 한 명의 예금주(Depositor)마다 25만 달러($250,000)까지 보호해 준다. 은행이 파산할 경우 예치해 둔 예금을 돌려주는 것이다. 보험에 가입된 은행이라 할지라도 투자(Investments)로 인한 손해는 되돌려주지 않는다. 또한 은행 대여 금고(Safe Deposit Box)에 보관해 둔 물건에 대한 책임도 지지 않는다.

은행이 파산한다면?

은행도 이 보험에 가입하려면 여느 보험과 마찬가지로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은행이라고 해서 자동 가입되는 것은 아니다. 은행에서는 매달 보험비를 지불한다. 보험에 가입된 은행이 파산하면, 연방 예금보험공사는 파산한 은행의 예금 및 대출을 다른 기관에 팔기 위해 시도한다. 이 시도가 성공적이면 고객의 예금은 다른 은행으로 옮겨진다. 실패한다면 은행은 폐업 처리되고, 며칠 이내로 연방 예금보험공사에서 예금 액수만큼의 수표를 예금주에게 발송한다. 만약 돈을 받기 위해 추가 절차를 밟아야 한다면 우편으로 공지를 보낸다. 연방법은 예금보험공사가 최대한 빨리 돈을 지급하도록 명하고 있다. 보험이 보장하는 한도 내의 예금에 대해서는 은행 폐업 그 이튿날 혹은 늦어도 며칠 이내로 수표를 발송하거나 타 은행의 예금 계좌를 만들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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